얼마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본 여성을 46km나 스토킹한 남성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이 남성이 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엔 아무 이유 없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다른 차량 통행을 막았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들이 줄지어 멈춰 섭니다.
30대 남성이 세워놓은 차량에 막혀 정체가 빚어진 겁니다.
[공국진 기자]
"남성은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 놓고 다른 차량 통행을 막았습니다."
당시 2차선은 불법 주차된 차량들 탓에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목격자]
"1차선을 막고 있으니까 차가 못 지나갈 것 아니에요. 계속 빵빵거리다가 다시 그냥 돌아서 가고."
10분 넘게 차 안에 앉아 다른 차량 통행을 막던 남성, 경찰이 차량을 옮길 것을 권고했는데도 응하지 않아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통행을 막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 갈 길 가다가 서 있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거든요. 내가 서 있으면 중앙선 넘어서 가면 될 것 아니냐 그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남성, 지난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본 여성을 46km나 쫓아간 스토킹 사건 피의자였습니다.
당시 남성은 경적을 울리며 차선을 변경하고 끼어들기를 하는 등 위협 운전을 하며 쫓아갔습니다.
공포에 질린 피해자가 파출소로 향하자, 이 남성은 파출소까지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무직 상태인 남성은 올해 초 전국을 돌며 현수막을 찢는 등 또다른 범행에 연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