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를 고소할 예정이라던 이재영-다영 자매가 이제는 예전에 썼던 자필 반성문도 원래 의도와 달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론은 싸늘합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학교폭력 논란이 일파만파할 당시,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두 선수의 SNS 계정이 삭제돼 반성문까지 사라지면서 진정성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반성문의 작성 경위를 털어놓았습니다.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며 반격에 나선 데 이어 다시 한번 억울함을 호소한 겁니다.
이재영·이다영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리고, 이후 직접 만나 사과하면 용서하겠다는 게 피해자 측의 요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의 주장엔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 법적 대응도 고려했지만, 시즌 중이라 팀과 동료에게 피해가 갈까봐 반성문을 올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성문을 올리자 피해자는 신상이 노출돼 무섭다며 연락과 만남을 거부한 뒤, 추가 폭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피해자 고소 예정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육시민연대는 '2차 가해'라며 성명서를 냈습니다.
배구팬들의 반응도 싸늘한 상황이라 이런 강경대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