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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백신 효과 높지 않아"…중국서 첫 시인

연합뉴스TV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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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백신 효과 높지 않아"…중국서 첫 시인

[앵커]

중국의 질병관리 수장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높지 않다고 시인했습니다.

중국의 저명 전문가가 자국의 백신 효과가 낮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내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낮음을 인정하는 발언이 처음 나왔습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백신의 보호율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컸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백신의 전체적인 유효성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효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질병관리 수장이 백신 효과가 비교적 낮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겁니다.

가오 주임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용량이나 투약 간격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다른 종류의 백신을 번갈아 접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중국 제약회사는 두 곳입니다.

"시노팜과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최종 평가 단계에 있습니다. 2주 내에 두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WHO 면역 자문단은 중국산 백신의 효능은 입증됐지만, 고령층 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일부만 자체 공개했을 뿐 학술지에 싣지는 않아 공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중국 시노백 백신을 대량 공급 받아 접종하고 있는 터키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산 백신 효과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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