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으로 미뤄졌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지난 8일, 접종 일정이 잠정 중단된 이후 나흘 만인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오늘부터 다시 접종이 시작됐는데 보건소에 백신 맞으러 온 분 있습니까?
[기자]
제 뒤가 보건소 안에 마련된 접종 장소인데, 오늘 당장 접종 일정이 잡힌 건 없습니다.
어제 방역 당국이 접종 재개를 발표했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기존 접종 계획에 변동도 불가피합니다.
보건소 측은 접종 계획을 확정해 대상자들에게 알리고 내일부터는 접종이 시작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학교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그리고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등 모두 14만 2천여 명의 접종 시작이 연기됐고, 만 6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인력 등 3만 8천여 명의 접종은 중단됐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논란 때문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어제 백신 접종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얻게 되는 이득이, 매우 드문 특이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겁니다.
다만, 30살 미만은 예방 효과보다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며 접종 대상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30살 미만은 64만 명 정도 되는데요.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을 쓰기로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엔 희귀 혈전증 부작용이 없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을 맞게 됩니다.
지금까지 마포구 보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경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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