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영입 인재로 크게 소개되거나, 유력한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며칠 사이, 일부 당원들로부터 '초선 5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발표한 반성문의 후폭풍입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철민 / 더물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지난 1년간 우리는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임을 핑계 삼아,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용기 있게 나서지 못했고, 정부와 지도부의 판단에 의존했으며, 국민의 대표로서 치열하고 엄밀하지 못했습니다.]
초선 의원 5명은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한 것,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낸 것 자체도 문제였다며 고해성사하듯 잘못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성 당원들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선거에서 지니까 뒷북을 친다거나 내부 총질을 한다며 돌을 던졌습니다.
급기야 권리당원들은 국회 앞으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김옥선 /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 선거에 졌다고 당원 탓하고 조국 탓하고 청와대 탓하고, 그러면 다음에 금배지 또 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나가서 초선당 차리십시오.]
문자 폭탄까지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의원들은 조소와 비아냥에 아프다며 다시 한 번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론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도 거들었습니다.
박 의원은 sns에 자칫 울림 없는 반성 멘트로 전락했을지도 모를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지적했다고 적었습니다.
초선 의원들과 당원들.
둘 다 선거 패배에 아파하고 있지만 한쪽은 당정의 잘못에 침묵했던 게 원인이라고 하고, 한쪽은 그러면 총선은 어떻게 승리했냐고 반문하면서 더 강한 개혁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당심과 민심 사이,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김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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