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582명…직전 주보다 92명↑
1~2주 내 확진자 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우려
백화점 휴식공간 이용 불가…시식·시음 중단
코로나19 상황 악화할 경우 식당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명 이상 집합 금지를 3주 연장하고 핀셋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4차 유행이 목전에 왔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1~2주 내 확진자 수가 두 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700명 선까지 넘나들며 하루 평균 5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한 주보다 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안에 확진자 수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 1을 넘어 유행이 계속 커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과 부산에는 앞으로 3주 동안 유흥주점과 콜라텍을 비롯한 유흥시설 6개 업종 영업이 금지됩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없고, 시식·시음 행사도 중단됩니다.
식당이나 헬스장 등 일반 다중이용시설은 일단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밤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될 수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주 하루 평균 550선이 아니라 600대, 700대 정도로 계속 올라가는 모양새가 나온다 그러면 3주 기간 내에서라도 21시 운영제한이나 혹은 수도권의 2.5단계 격상 등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1년 넘게 이어진 방역 조치로 사회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방역 당국은 3차 유행보다 심각한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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