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선 중도가 돌아서면 얼마나 무서운지 위력이 입증됐죠.
그래서일까요.
민주당 지지율 1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제, 실용 행보를 다음 주부터 예고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되는 겁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광역단체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한발 비켜난 이재명 경기지사.
이번 주 도정에 집중했던 이 지사는 다음 주 월요일(12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선거 패배 후 첫 대외 일정으로 기업을 선택한 겁니다.
이 지사 측근인 민주당 의원은 "2030 세대와 중도층을 놓친 게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있고, 이재명식 공정경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업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난해)]
"일자리, 국가의 경제적 성장도 결국 현장에 있는 기업들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고 있고요."
이 지사는 자신의 경제 철학을 담긴 저서도 이르면 이번 달 출간할 예정입니다.
저출산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의 지속 성장이 담보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자가 격리로 인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측근은 "이 전 대표가 자기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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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