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리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합니다.
갓길에서 1차로로, 다시 2차로로 도로를 지그재그 휘젓고 다닙니다.
놀란 운전자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서 말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충남 서산 서해안고속도로에 말이 뛰어든 건 오전 8시쯤.
고속도로순찰대가 차들을 통제한 뒤 옆에 있는 휴게소로 말을 몰았습니다.
여기서 상황이 종료되나 싶었는데, 말은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도로에 계속 들어가려는 말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 기약 없는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경찰 출동 7분 만에 말을 휴게소로 모는 데 성공했고, 안전히 말 주인에게 인계했습니다.
[이두섭 /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 옆에 지나가던 화물차 기사분이 보관했던 끈을 주셔서 그걸로 목줄로 만들어서 우리 직원이 목에 매서 끄집어낸 거예요.]
인근 농가에서 탈출한 말의 아찔한 고속도로 도주극은, 깜빡이를 켜고 차분히 기다려준 운전자들 덕분에 웃음으로 마무리됐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ㅣ장영한
화면제공ㅣ한국도로공사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CCTV #고속도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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