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이문 /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외래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태현은 카메라 앞에 마스크를 벗어 스스로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서범행 전후 상황과김태현의 심리를 살펴왔는데요. 사건 수사 향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찰학 박사인 김이문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외래교수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이문]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피의자 김태현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해서 마스크를 벗었고 그 얼굴을 보여줬는데요.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얼굴을 통해서 너무 태연하다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이문]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저도 느낌이 너무 진정성이 없고 죄의식이 없고 울먹이면서 죄송하다는 사과가 있어야 될 텐데 참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세 모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마는 그런 진정성이 굉장히 결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면서 눈을 버젓이 보면서 울먹이면서 고개 숙이면서 말해도 천번 만번 부족할 텐데.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경찰이 양쪽 팔을 잡고 있었는데 팔을 잠깐 놔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상당히 덤덤하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이게 지금 교수님이 보실 때는 진정성이 전혀 없다, 이렇게 느끼신 거군요?

[김이문]
그렇습니다.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고 죄의식을 못 느꼈습니다.


말하는 것은 지금 숨쉬는 것도 죄송하다. 그리고 또 죄책감을 느낀다. 또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후회스럽다는 그런 발언들을 했어요. 말하는 것으로만 보면 범죄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김이문]
제가 느낌으로서 전체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결여성이 많이 있습니다. 전혀 진정성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 이 사건이 일어난 게 지난달 23일인데요. 사건개요를 저희가 다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이 정리를 해 주실까요?

[김이문]
지난 1월부터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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