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면담 의혹부터 '정원 미달'까지…흔들리는 공수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일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 조직 구성에도 차질을 빚는 모습인데요.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선발 인원 미달 됐다고 하는데 추가 채용 계획이 있으신지?) 예, 수고 많으십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직접 만나 현안에 대해 적극 답했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최근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특혜 차원의 면담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로 나타난 변화입니다.
공수처는 처장의 설명 대신 보도자료 등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의 '관용차 소환'과 관련해 "보안상 어쩔 수 없었고 관용차 2호차는 체포 피의자 호송용이라 김 처장의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는데, 어떤 보안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해명 자료도 맞지 않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김 처장이 직접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며 심혈을 기울인 검사 채용 과정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부장검사 2명을 포함한 19명만 추천 명단에 올라 정원 23명을 채우지 못했고, 검찰 출신 인원도 적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공수처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지난 2월 공수처 채용면접을 앞두고 "검사 지원자가 많다"며 이달 '1호 사건'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만약 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이 충분히 구성되지 않았다면 추가 채용이 이뤄지는 등 수사 시기는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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