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서울시 수장으로…오세훈은 누구?

연합뉴스TV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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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서울시 수장으로…오세훈은 누구?

[앵커]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하게 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은 올해 초 출마 선언 당시만 해도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안철수, 박영선, 쟁쟁한 후보들을 잇따라 꺾고 결국 '3선 시장'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요.

오세훈 당선인이 걸어온 길을 이승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90년대 TV 프로그램 진행자와 정수기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오세훈 당선인.

2000년 16대 총선 서울 강남을 지역에서 금배지를 단 데 이어 2006년과 2010년 서울시장에 내리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정치적 시련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후 10년간은 오 당선인에게 '고난의 행군'이었습니다.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 총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해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고,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해 총선 패배 뒤에는 여러 차례 차기 대선 출마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도 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초 나경원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당내 경선을 통과한 데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선에서도 승리한 오 당선인.

야권 단일 후보가 된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본선에서 4선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은 오 당선인.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온 끝에 마침내 3선 서울시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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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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