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부채 2천조 육박…GDP 첫 추월

연합뉴스TV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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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부채 2천조 육박…GDP 첫 추월

[앵커]

지난해 국가부채가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확장재정에 나라 살림 적자도 크게 불었는데요.

문제는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전망이란 건데, 출구전략을 짜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1,985조 3,000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241조 6,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가부채의 규모나 증가액 모두 지금과 같은 회계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컸습니다.

특히, 국가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을 앞지른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나라 살림 적자 폭은 코로나19 여파로 눈에 띄게 불어났습니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71조 2,000억 원, 정부의 실제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2011년 이후 최대인데, 특히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결과로, 다른 나라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확장재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재정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고요.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양호한…"

그러나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앞으로 돈을 벌 곳보단 쓸 곳이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나라 살림의 허리끈을 조여야 한다는 조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현재 절대적인 수치 자체가 위험하다 하긴 어려워도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연금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재정 수요의 확대 역시 향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 요소가…"

이런 가운데 실제 나랏빚을 말하는 국가채무는 내년부터 3년간 매해 코로나19가 강타했던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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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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