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사회의 중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채널A가 송민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인공지능 AI로 SNS와 포털 게시물, 약 31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선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보다 중도 이미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상에서 '중도'와 '정치'라는 단어가 함께 포함된 게시물을 인공지능 AI가 분석했습니다.
긍정적 단어로 소신있다, 잘한다, 상식 등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부정적 단어로는 사퇴하다, 인물없다, 눈치 등이 꼽혔습니다.
중도 정치에 대한 기대와 평가, 그리고 선택의 기준 등이 담긴 표현들로 보입니다.
중도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2월 말과 3월 말을 비교했더니 중도와 관련해 긍정적인 게시물이 늘어나 부정적인 게시물과 양적인 측면에서 비슷해졌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념 간 대결구도가 설득력이 있을 때엔 부정적 인식이 많을 수 있죠. 그런데 LH 사태가 터지면서 여당과 정부 지지로부터 이탈된
중도층의 중요성이 커졌어요. 관련 키워드가 긍정적으로 (이동했습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이름과 중도라는 단어가 함께 언급되는 게시물도 분석했습니다.
중도라는 단어와 함께 더 많이 언급된 후보는 오세훈 후보로 조사됐습니다.
게시물 성격의 경우 박 후보는 부정적 표현이 조금 많았고, 오 후보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습니다.
[송 민 /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세훈 후보의 중도 이미지가 박영선 후보의 중도 이미지보다 강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중도'와 연관된 단어로는 '확장'이 가장 많이 쓰였고, '외연', '지지층' '무당' 등도 많이 거론됐습니다.
중도와 함께 거론된 정치인을 분석했더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순이었습니다.
채널A는 송민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SNS와 포털 게시물 약 31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