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편의점서 흑인 흉기 난동…한국계 부부 폭행도

연합뉴스TV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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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편의점서 흑인 흉기 난동…한국계 부부 폭행도

[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인 피해 사례가 추가로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인 편의점에서는 흑인 청년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고, 한국계 부부가 10대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들어온 흑인 청년.

다짜고짜 과자 선반을 쓰러트리고, 흉기를 마구 휘두르며 냉장고, 테이블 등을 부숩니다.

깜짝 놀란 손님들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가고, 흑인 청년은 편의점 주인인 한인 부부를 향해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편의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피해자인 한인 부부는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주 터코마에서 있었던 한국계 부부 폭행 사건도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길을 가던 한국계 부부를 향해 달려들어 주먹질을 하고, 아내가 "하지 말라"고 외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된 것.

피해자인 남편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고, 가해자인 15세 소년은 사건 넉 달 만에 체포돼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인 여성 4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등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현재 진행형.

아시아인들은 하루빨리 차별과 증오를 멈추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아시아계) 공동체를 위해 정의와 자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여기에 서서 도움을 청해야 합니까?"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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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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