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프로야구가 관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40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에 찾아온 봄비로 유일하게 열린 고척돔 경기에선 홈팀 키움이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록 뜨문뜨문 거리를 뒀지만, 야구 팬들이 관중석을 채웠습니다.
치어리더의 신명 나는 응원에 맞춰, 몸은 흔드는 어린이 팬,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김태규·진보라 / 서울 신원동·신길동 : 이렇게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야구장에 와서 직접 관람하고 선수들도 보니까 좋은 거 같아요. 역시 야구는 직관이에요!]
[이서은 / 경기도 고양시 : 아예 입장이 안 되는 것보다 비율 따라서 입장하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고 거리 두기 유지도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관중은 방역지침에 따라 수도권 10%, 비수도권 30%까지 허용됩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팬들도, 선수도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함께해요 KBO! 이겨내요 코로나! 마흔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프로야구의 개막 슬로건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팀마다 144경기 정규시즌을 무사히 치르자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봄비가 심술을 부리면서 지붕 없는 잠실과 인천, 수원과 창원에서 예정됐던 개막 경기는 취소됐습니다.
나 홀로 치러진 고척돔 경기에선 홈팀 키움이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습니다.
1회부터 이용규가 올 시즌 첫 안타를, 박병호가 적시 2루타로 첫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어이없는 실수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학주가 날린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을 맞고 이용규 글러브에 들어갔는데, 아웃으로 착각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3루까지 달리던 김헌곤이 1루로 돌아왔고, 이학주는 달리기를 포기하면서 둘 다 아웃당했습니다.
김빠진 삼성은 송우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곧바로 석 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송우현 / 키움 외야수 : 원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타석에 임했는데, 공을 잘 보는 것은 최대한 욕심을 안 내려고 해서 공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키움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는 7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새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데뷔전을 승리로 빛냈습니다.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1040320101050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