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기다렸던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5개 구장에는 11만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가득 들어차 야구의 계절을 반겼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을 시샘하는 함박눈이 야구장에 쏟아집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과 쌀쌀한 날씨도, 매표소 앞에 줄지어 선 야구팬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눈이 그치고 화창한 해가 비추며 시작된 개막전.
겨우내 야구 개막만 기다려온 팬들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열띤 응원전을 이어갑니다.
[민성주 / 한화 팬 : 겨울 동안 (야구를) 못 봐서 너무 아쉬웠는데 (개막하니까) 정말 좋아요. 한화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한화 파이팅!]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 중 잠실과 창원, 사직과 광주가 전 석 매진된 가운데, 11만4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박보국 / 두산 팬 : 올 한 해도 작년처럼 멋진 경기 두산팬들에게 보여줄 거라 믿고 있고, 작년에 SK에게 한국시리즈에서 졌는데 올해는 꼭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NC는 새 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치렀고, 지난해까지 넥센 로고를 달고 뛰었던 히어로즈는 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KBO는 '함께하는 야구, 공정한 야구'라는 뜻을 담은 슬로건 'B TOGETHER, CLEAN BASEBALL'을 발표했습니다.
10개 팀 중 올 시즌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프로야구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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