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현직 LH 전북본부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직원의 아내는 남편이 설계를 맡은 완주군 한 개발 구역 인근 땅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군 삼례읍과 봉동읍에 조성 중인 주택 지구, 이른바 '삼봉지구'입니다.
6천 가구, 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입니다.
경찰은 이곳 삼봉지구 개발사업의 인·허가와 설계를 맡은 LH 전북본부 직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의 부인을 비롯해 모두 3명 명의로 된 땅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2억 9천여만 원에 천3백㎡ 규모 땅을 사들였는데, 이 땅 맞은편엔 현재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입니다.
[LH 전북본부 직원 : (투기 혐의 인정하세요? 아내 명의로 땅 사셨는데….) …….]
경찰은 이 직원이 부인 등이 산 땅에 유리하도록 설계 과정에 개입했거나, 혹은 땅 매입을 위해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LH전북본부를 압수 수색한 경찰은 이 직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직원의 혐의 사실을 구체화해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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