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친모 석 씨 산부인과서 범행 추정
"석 씨 딸이 출산한 뒤 하루 이틀 사이 바꿔치기"
"신생아 인식표 바꾸기 현실적으로 불가능"
신생아 사진 국과수 의뢰했지만 성과 없어
혈액형을 근거로 40대 친모 석 모 씨의 범행 시기와 장소를 특정한 경찰.
숨진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석 씨의 딸 20대 김 모 씨가 출산한 뒤 하루 이틀 사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발에 끼워진 인식표, 즉 발찌를 몰래 바꾸는 게 매우 어렵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의료진이 신생아 몸무게를 매일 점검하는데 아이가 바뀐 걸 모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당시 찍힌 10여 장의 신생아 사진을 국과수에 의뢰했지만, 바꿔치기를 증명할 단서를 잡진 못했습니다.
'바꿔치기 범행' 추정 시점이 이미 3년이나 지나 CCTV 같은 직접 적인 증거나 목격자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
그러는 사이 석 씨 남편은 자신이 아내 임신 사실을 모를 수 없다고 주장했고, 석 씨도 입을 다문 채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석씨가 숨진 3살 여아의 친모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석 ○ ○ / 숨진 아이 친모 : (DNA 결과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세요?) 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세요?)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요.]
유전자 검사에서 석 씨가 친모로 확인된 이후 20일 넘게 이어진 수사는 제자리만 맴도는 상황.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경찰이 석 씨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고, 사건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 이윤재
영상편집 : 전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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