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습니다.
여기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전국 대기 질이 최악의 상황을 보였는데요,
오늘도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일부 남아 대기 질이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도심이 짙은 먼지에 잠겨 있습니다.
하늘로 시선을 돌리면 금세 희뿌연 먼지에 막혀 버립니다.
중국 베이징을 강타한 황사가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입니다.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1,348㎍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선경 / 청주시 산남동 : 일단 활동하기도 불편하고, 눈도 뻑뻑하고 활동 끝나면 피부도 전과 같지 않게 무척 불편해요.]
몇 년째 주춤했던 봄 황사가 올해는 다시 잦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이 바짝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겨울 황사 발원 지역에 눈이 적게 내렸고 이후 고온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황사가 발원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졌습니다. 특히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 북서풍이 부는 날씨가 나타나며 황사가 예년보다 자주, 심하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모그까지 가세하며 대기 질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영남에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오늘. 농도가 조금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해안과 남부지방은 황사특보가 계속되고, 서울 등 서쪽 지방은 초미세먼지도 당분간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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