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인상' 김상조 靑정책실장 전격 경질

연합뉴스TV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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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인상' 김상조 靑정책실장 전격 경질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전셋값 인상 폭을 제한한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직전에 세입자에게 큰 폭으로 전세 보증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김상조 정책실장이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해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 전세 보증금을 14% 이상 올린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일사천리로 처리했던 임대차법은 임대료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김 실장은 임대차법 시행 전에 전셋값을 올린 것이어서 불법은 아니지만, 청와대 부동산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하여 2·4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김 실장이 오전에 사의를 표명하자 문 대통령은 즉각 수용하고, 이호승 경제수석을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실장의 전셋값 인상 보도가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경질한 것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은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긴급 소집하는 등 부동산 부패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국면 전환을 노리던 터라 경질이 불가피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임으로 임명된 이호승 정책실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청와대 일자리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신임 실장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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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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