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 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로 운전을 하다 경비원 신고로 입건됐습니다.
박 씨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음주운전으로 보이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6일 밤 10시 20분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등록되지도 않은 낯선 차량이 비뚤게 주차된 걸 경비원이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
운전석에는 배우 박중훈 씨가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2배가 넘었습니다.
당시 박 씨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승용차로 지인의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 기사를 돌려보내고 자신이 직접 운전해 지하 2층 주차장까지 약 100m를 운전했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박 씨는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소속사는 어젯밤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고,
2년 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인 지인에게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