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백 명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는 4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05명이던 전날보다 조금 줄며 4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통상 주말 검사 대상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 135명, 경기 150명 등 수도권에서만 317명의 환자가 나왔고,
부산과 강원 등 비수도권에서도 145명이 감염됐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확연한 증가 추이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의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합숙소와 음식점,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하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수십 명으로 늘었고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와 조선소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만 열다 보니까 다시 그런 집단발병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이건 관리적 차원에 있어서 강력한 관리의 방법들 또는 안전하게 운영을 하지 못할 거라면 아예 문을 못 열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을 다시금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염 확산세가 줄지 않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또다시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방역조치에 대한 피로도가 높고 봄철 이동량도 증가한 상황에서 확산세가 언제든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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