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달 들어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콜로라도 총기난사에 이어 이번에는 버지니아비치와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총격이 발생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6일 밤 11시 20분쯤,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해변에 총성이 울렸습니다.

당시 순찰 중이었던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으로 숨진 여성 1명을 발견했습니다.

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8명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을 때 근처에서 추가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한 경찰관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마주친 뒤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별개로 벌어진 두 사건과 관련해 여러 명을 구금해 조사 중입니다.

[폴 느디게이트 / 버지니아비치 경찰서장 : 첫 사건과 별개로 총격이 발생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범행 현장이 여러 곳입니다. 조사할 게 많습니다.]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저녁 6시 반쯤에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11살 소년이 총에 맞아 숨지고 14살 소년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오후 8시쯤에는 또다른 남성이 술집 인근 거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7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백악관은 총기 규제 정책에 관한 행정조치 가능성을 검토 중인데,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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