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1주기 하루 직전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올리기도 했죠.
이번엔 군부 실세가 직접 나서 일종의 입장문인 담화를 내놨습니다.
우리는 당당한 자위권을 행사했다, 바이든 정부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한 북한이 군사력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북한군 서열 1위이자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로 담화가 나왔습니다.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지도했던 리 부위원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첫 시작을 잘못 떼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25일)]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그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라고 규탄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이라고 반박하며 노골적인 자위권 침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대북정책을 두고 두 달 넘게 검토 중인 백악관은 대북 정책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국가 안보 책임자들과 정책 검토 논의 중입니다."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백악관의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국방 당국도 전화 통화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유럽 5개 안보리 이사국도 오는 30일 특별 비공개 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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