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텃밭 공략…"재개발·재건축 속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비강남' 지역 곳곳을 누볐습니다.
특히 오늘(26일)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텃밭인 구로구를 찾아 박 후보가 의원 시절 한 게 무엇이 있냐며 목소릴 높였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개발이 안 되가지고 15년 동안에 아주! 진짜 죽을 지경이에요! (전부 될 수 있도록 해드릴 겁니다)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를 찾았습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12년 국회의원 시절 '곰탕 공약'으로 구로구의 무엇이 달라졌냐며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박영선 후보 집이 어딨어요? 어디 살아요. 도대체? 제가 보니까 집이 하나 있는데 연희동에 대저택이 있더라고요."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 오 후보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정부 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2019년 광화문 집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말했던 것이 다시 회자되자 오 후보는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냐"고 되받았습니다.
또 세금 1천억 원을 들였는데도 여전히 차 한 대 다니기 힘든 골목길을 보면서는 도시재생사업은 허구라고 꼬집었습니다.
비판만으로 그치진 않았습니다.
오 후보는 낙후된 도심과 치솟는 집값 문제를 재개발, 재건축으로 풀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인을 알면 해법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된다고요? 민간 주도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그냥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
한편 오 후보의 유세장 곳곳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이 힘을 보탰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퇴근길 시민들에게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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