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영상과 관련해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가짜 정보가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백신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런 가짜 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는데요.

수사를 의뢰한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백신 관련 허위 정보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직후 엉뚱한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주입한 주사기에 마개가 다시 씌워져 있는 점을 지적하며,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병에서 (백신을) 뽑은 다음에 대부분은 그냥 바로 접종을 하죠. 그런데 아마도 주사 병을 내려놓고 솜을 가지러 가야 하기 때문에 내려놓을 때 오염될까 봐 뚜껑을 닫았던 것 같고요.]

당일 공개 접종 과정에서 취재진 촬영을 위해 시간 간격을 뒀는데 그사이 주사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마개를 씌웠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오염 방지를 위한 거라는 일선 전문가 의견과 다르지 않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오염의 위험이라든지 주사기에 찔릴 위험성을 차단한 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사실과 다른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만 키웠습니다.

정부가 가짜 글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한 이윱니다.

이번 사안도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아연 / 변호사 : 인터넷 공간에서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글을 제작하거나 공유, 유포해서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경찰 수사와 방송통신위원회 게시글 삭제·차단으로 백신 관련 허위·조작 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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