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최근의 유행 추세로 볼 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족 간 감염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전파가 집단감염만큼이나 무섭습니다.
최근 4주간 개별 접촉 감염 가운데 가족 내 전파가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인·친구가 10%, 직장동료가 8.6% 순입니다.
특히 주로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전파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30~40대가 19세 이하에게 전파한 사례가 13.8%인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2.9%에 불과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특히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가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 후에 반드시 철저하게 손을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족 내에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고.]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감염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400명, 300명 나오는데 그중에 100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게 밝혀지지 않고 가면 결국 그것이 또 다른 잠재적인 감염의 요소가 되는 것은 뻔하다는….]
3차 유행은 300~400명대에 정체돼 있습니다.
여기서 확진자를 더 줄이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나 다른 완화 정책을 고민할 때도 앞으로는 확진자 숫자가 이것보다 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접근을 해야겠습니다.]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스멀스멀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산 추이를 보고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금요일쯤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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