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신 접종
순방 동행하는 청와대 직원 9명도 함께 접종
문 대통령 "전혀 문제없다"…안전성 우려 불식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참모 9명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간단한 휴식 후 곧바로 회의 일정을 소화했고 다른 직원들도 모두 편안한 상태라며 일각의 안전성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립니다.
다소 긴장한 시간도 잠시,
"(따끔하세요.)주사를 잘 놓으시네요. (2분 동안 꾹 누르시면 됩니다.)"
백신 접종이 순식간에 끝납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접종 첫날 백신을 맞았습니다.
국가안보실장과 대변인 등 순방에 동행하는 청와대 관계자 9명도 같은 곳에서 차례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으로 11명이 접종 가능해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참모들이 나눠 맞은 겁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접종 후 30분간 휴식한 뒤 청와대로 돌아와 곧바로 참모회의를 주재했다며, 함께 접종받은 직원들 모두 '편안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집단면역 형성은 접종 참여에 달려있다며, 필요하다면 솔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국민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오는 11월을 집단면역 형성 목표 시점으로 잡은 정부는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접종 속도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루 이틀 접종 예후를 지켜본 뒤에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의 백신 접종을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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