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 날 바로 접종한 병원도 있지만, 먼저 맞은 다른 병원 상황을 좀 보고 맞겠다며 미루는 병원도 꽤 있었습니다.
현장 목소리를 이다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
혈압과 체온 검사를 마친 환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합니다.
[현장음]다했어요. 잘하셨어요.
[이혜경 / 울산 이손요양병원 수간호사]
"오늘 1차적으로 컨디션이 괜찮으신 분들 19분을 접종했고 아직까지는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분은 없으셨고요."
만 65세 이상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하루 접종 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광주 소재 요양병원 관계자]
"환자 분이 많으셔서 상태 확인하면서 보다 보니까 조금씩 (백신 주사를) 맞히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의 추이를 보며 접종 시작 일정을 잡겠다는 병원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소재 요양병원 관계자]
"문제됐을 때 책임소재가 애매해서 원하는 분에 한해서만 해드리고 있고 의료진이나 저희 병원측에서도 꼭 맞으셔야된다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돼 불안감을 잠재울지 주목됩니다.
감염 예방효과가 79%고 중증으로 가는 건 100% 차단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가 응고되는 혈전 위험도 증가하지 않는다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밝혔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속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는 게 중요하고요. 사회지도층 접종이 이어지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길 것 같거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던 미국이 긴급 승인하게 되면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제공: 울산 이손요양병원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