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에는 LH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청와대도 전수 조사 결과 경호처 직원이 신도시 예정지에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났죠.
이 직원의 친형이 LH 직원으로 확인됐고,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광명 원정 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저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 신도시 예정지 인근의 임야.
다른 땅에 둘러싸여 도로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일명 '맹지' 인데, 2017년 9월,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가족 3명과 함께 약 1900㎡ 면적의 땅을 샀습니다.
[남영주 기자]
"긴 밭은 간 흔적이 있고 농업용 비닐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지은 건 해당 직원이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입니다.
[경작인]
"땅 주인은 모르겠어요. (내가) 빌려서 (농사짓고) 하는 거지."
[동네 주민]
"(땅 주인은) 못 봤어요, 한 번도."
인근 부동산에서는 땅 주인이 이 땅을 팔려고 연락한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관계자]
"남자 분이 전화가 왔는데, (평당) 200만 원 받았으면 했었지. 맹지에 토임(토지임야)을 누가 200만 원씩 주고 거래를 시켜."
해당 직원의 친형은 LH 전북본부에서 일한 적이 있고, 함께 땅을 산 형수의 주소지는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또다른 LH 전북본부 직원과 같은 아파트입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
"(광명 땅 어떻게 매입하셨어요?)
드릴 말씀 없거든요."
경찰은 오늘 오전 LH 전북본부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음]
"(어떤 물건 압수수색 하셨습니까?) …."
전현직 직원 3명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또 차관급 공무원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세종시 투기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최혁철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