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라인 말다툼이 실제 싸움으로…20대 2명 입건
[앵커]
최근 게임을 하다 안 사람을 직접 만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이처럼 온라인에서 다툰 뒤 실제로 싸우는 사건을 이른바 '현피'라고 하는데요.
비슷한 사건이 주말 서울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
경찰들이 서둘러 한 가정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지원 요청을 하고 경찰차 한 대가 추가로 현장에 도착합니다.
밖으로 나온 한 남성은 자신의 팔을 보여주며 집 안에서 있었던 상황을 설명합니다.
곧이어 구급차까지 현장에 도착하더니 머리에 피가 흐르는 다른 남성이 지혈 치료를 받습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 A씨는 온라인에서 시비가 붙었던 20대 남성 B씨의 집으로 찾아가 재차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감정이 더욱 격해진 두 남성은 결국 흉기까지 들었습니다.
A씨는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고, B씨도 A씨의 팔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누가 먼저 공격을 했는지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립니다.
사건은 이곳 주택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두 남성, 흉기로 서로에게 상해를 입혔습니다.
"싸움 다 끝나고 경찰 와서 하나 다친 애 데리고 나왔고, 그리고 나중에 경찰차 오고, 119 오고 나서 걔네들 데리고 나왔잖아."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와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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