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LH 전북지역본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첫 소환조사에 이어 오늘도 LH 전·현직 직원들을 속속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경찰이 전북 LH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북경찰청이 LH 전북본부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는데요.
이 가운데엔 투기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자의 거주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달받은 첩보 2건과 자체 수집한 첩보 1건 등 모두 3건에 대해 LH 전·현직 직원 3명을 조사해왔습니다.
경찰은 LH 전북본부 직원들이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에 원정 투기를 나선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는데요.
청와대 자체 조사에서 투기 의심 사례로 지목된 경호처 직원도 '전북 LH 원정 투기'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YTN 취재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LH 직원의 동생인 청와대 경호처 4급 과장 A 씨는 지난 2017년 9월 광명 노온사동에 가족 3명과 함께 땅 1,900여 ㎡를 샀는데요.
공동 구매자인 형수가 전북 LH 직원 B 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 역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가족이 어떤 경위로 노온사동 땅을 매입하게 됐는지 수사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직원 A 씨에 대한 투기 의혹 건을 오늘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LH 전·현직 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다시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LH 현직 직원 1명이 경찰 수사관들과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짙은 남색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었는데요.
불법 투기 혐의를 인정하는지,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10분 뒤, 다른 LH 직원 한 명도 연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투기 혐의를 묻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소환 대상자들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은 부패방지법 혐의를 받는 전·현직 직원 3명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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