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박정빈 득점포…서울, 슈퍼매치 역전승
[앵커]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전통의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기성용이 동점골을, 박정빈이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첫 슈퍼매치, 선취골은 수원이 가져갔습니다.
전반 15분, 2002년생 신예 정상빈이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시키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서울의 반격을 이끈 건 절정의 기성용이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기성용은 수비수를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기성용의 슈퍼매치 득점은 2008년 10월 일명 '캥거루 골 세리머니' 이후 12년여 만입니다.
세 경기 연속 골 맛을 본 기성용은 후반 11분 대포알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수원이 염기훈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올렸지만, 서울은 후반 35분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팔로세비치의 헤딩으로 만들어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박정빈이 집중력을 발휘해 K리그 데뷔골을 슈퍼매치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2대 1로 승리한 서울은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많은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슈퍼매치에서, 한국에서 슈퍼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대구는 홈에서 울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리드를 잡은 건 후반 26분 코너킥 기회에서 불투이스가 헤딩골을 터뜨린 울산이었지만, 4분 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대구 '베테랑' 이근호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가 어려운 각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선두 탈환을 노리던 울산은 3위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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