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룰 합의…무선 100%·경쟁력+적합도 조사

연합뉴스TV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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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安 단일화 룰 합의…무선 100%·경쟁력+적합도 조사

[앵커]

'양보 공방'을 벌였던 오세훈-안철수, 두 야권 서울시장 후보 측이 진통 끝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 측 주장을 조합해 무선전화로만 적합도와 경쟁력을 모두 물어 합산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협상팀은 비공개회의를 거쳐 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1천 600명씩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절반씩 조사해 합산하되, 유선전화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쟁점에 대한 두 후보 측 입장이 반영된 절충안입니다.

표본 규모 등은 안 후보 측의 제안을 오 후보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구체적인 조사 문구 확정을 위한 실무 협상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접점을 찾으면서 단일화를 위한 8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이전 단일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겁니다.

앞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한목소리로 단일화를 서둘러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하루라도 빨리 여론조사를 시작하자는 안 후보와 기술적인 문제를 거론한 오 후보 간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여론조사라는 게 그리 간단치 않아서 약속한다고 해서 바로 여론조사에 돌입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제 합의할 게 없습니다, 사실. 실무 협상이 필요 없을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하루라도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동들은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다."

야권 내부에서는 최종 단일 후보 발표까지 남은 과정에서의 잡음을 최대한 줄여야 '양보 공방' 등으로 커진 유권자들의 단일화 피로감을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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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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