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등 공직자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LH 현직 직원들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LH에서 보상 담당으로 일하며 가족과 함께 땅을 사들였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강 모 씨도 포함됐는데, 강 씨가 사들인 땅은 64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경찰이 LH 직원들을 처음으로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이 현직 LH 직원을 불러 조사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8일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지 12일 만인데요.
오늘 소환 대상에는 LH 투기 의혹의 주요 피의자로 꼽히는 강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강 씨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깊이 눌러쓴 채였는데요.
토지를 매입할 때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는지, 매입 과정에서 LH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8년 4월 부인, 상사 부부와 함께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 땅을 사들였습니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직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했고, 매입한 토지 규모도 가장 큽니다.
특히 신도시가 잠정 확정되기 두 달 전,
부랴부랴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서 강 씨가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보상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시흥시 매화동, 정왕동, 과림동 땅 등을 주변인들과 함께 사들였는데요.
전·현직 직원에 과천 주민들까지 동원해 강 씨가 산 땅만 10필지에 달합니다.
모두 합치면 면적만 16,000㎡가 넘고, 땅값은 64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강 씨가 주변인들에게 개발지역 위치를 미리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강 씨가 매입과정에서 LH 내부정보를 입수했는지, 주변인들에게 개발 정보를 뿌렸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민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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