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계기로 북미 '간접대화'...협상까지 험로 예고 / YTN

YTN news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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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잇달아 담화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북미 간 간접대화가 성사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핵화와 인권 개선, 북한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걸고 있어 협상 재개까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던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갑작스럽게 담화를 내놓은 건 훈련이 시작된 지 8일이나 흐른 뒤였습니다.

한미훈련을 정조준했지만, 더욱 이목이 쏠린 건 "밤잠 설칠 일 만들지 말라"는 대미 경고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인 데다 11년 만의 첫 국무·국방장관의 동시 방한 바로 전날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 북한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와 미국에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평가합니다.]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모두 모이는 '2+2' 회의 당일 새벽에 나온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는 이 같은 심증을 더욱 확실시했습니다.

국내외의 시선이 '2+2'로 집중된 상황에서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히 피력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북미 간 간접 대화는 이미 시작된 거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왕선택 / 여시재 정책위원 : 미디어를 이용한 장외 협상이 이미 시작이 됐어요. 며칠 전에 미국 정부에서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답이 없다 라는 입장을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김여정 부부장 담화가 나왔고 블링컨 장관의 대응이 나갔고 다시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가 좀 더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비핵화에 더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거론하고 있고, 북한은 적대시 정책 철회를 전제로 내걸고 있어 간극은 확연한 상황.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북미 간 접점을 찾는 일이 관건인 만큼 연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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