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점령당한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모술을 되찾으면 IS 격퇴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는데, 내부에서는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IS에 빼앗긴 이곳을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입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 이라크 총리 : 국민 여러분, 승리의 시간이 왔습니다. 모술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온 IS는 모술을 이라크 내 수도로 삼아왔습니다.

지난해 라마디와 올해 6월 팔루자를 잃은 데 이어 모술마저 내주게 되면 IS는 사실상 기반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가담 세력이 너무 많아 벌써 내부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아파 민병대와 쿠르드 자치조직을 비롯한 여러 세력이 IS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한 편에 섰지만, 전술 등을 놓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주변국인 터키까지 끼어들면서 이라크 정부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왜 이라크는 IS가 자기 땅에 들어오게 놔뒀습니까? 왜 모술을 차지하도록 놔뒀습니까?]

연합군의 공세로 수세에 몰린 IS가 더 많은 민간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상당한 희생의 대가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01711351461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