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질병이라는게 질병관리청 설명이지만, 더 확실하게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인데요.
일선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 보도 보시고, 혈전 관련한 궁금증들을 낱낱이 풀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요양병원.
다음 주 65세 이상에게 확대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환자들의 접종 동의여부를 물었습니다.
환자 140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86명으로 전체의 61%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65세 미만의 접종 동의율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국내에서도 혈전 환자가 생겼으면 조금 더 지켜봤으면 좋겠는데 15일까지 신청받아서 23일부터 무조건 접종한다고 하니까. 너무 불안해요 저희들은"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서울 강북와 강남의 요양병원 두 곳은 지난달 65세 미만 전원이 접종에 동의했던데 반해, 65세 이상은 각각 79%, 85%만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습니다.
의료진들은 백신과 혈전과의 인과성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이라 접종을 권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병원 관계자]
"설득하기 좀 그래요. 부작용이나 여러 가지 자기들 판단이 있는데 혹시라도 억지로 강요해서 맞아버리면 문제 생겼을 때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또 65세 이상 환자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
접종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2, 3일 간격을 두고 접종을 천천히 진행해, 이상반응에 철저히 대응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