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 동맹 강화 북핵 우선 해결 재확인" / YTN

YTN news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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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2+2 회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주목해서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한국과 미국의 2+2 회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관영 매체들은 한미 공동 성명의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미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이것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의 고리가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또 한국과 미국이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연계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한미 동맹의 우선 과제로 보고 이 문제의 해결에 공동 대처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과 CCTV는 한미 양국의 공동기자 회견에서 블링컨 국무 장관과 오스틴 국방 장관이 언급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이런 보도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한국과 미국의 동맹 강화와 미국의 대중 압박을 분리해서 보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대중 포위 전략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중국 관변 매체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포위하려 하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의 대중 전략에서 '약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가 이렇게 보도했는데 한국이 정치,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일본과 다르게 미국의 대중 포위 계획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중국은 미국의 국무와 국방 장관이 한국에서 했던 대중 비판과 압박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처럼 별도로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입장 차이를 더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회담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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