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2월에도 47만명 ↓
[앵커]
고용시장을 덮친 코로나 한파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습니다.
1월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취업자 수가 50만 명 가까이 줄며 벌써 12개월째 감소였는데요.
대면 서비스업이 받은 충격이 여전히 컸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에도 코로나 사태와 함께 시작된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7만 3,000명 줄면서 코로나발 고용 충격이 만 1년째 계속된 겁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부터 16개월 내리 취업자 수가 줄어든 이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장기간 연속 감소입니다.
감소 폭이 100만 명 선이었던 1월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역대 2월만 놓고 보면 1999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의 90%는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에서 나왔습니다.
대면 서비스업의 위축이 고용 사정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거의 견딜 수 없는 단계까지 오고 있고요.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거라는…"
연령별로 취업자는 21만 2,000명 늘어난 60세 이상을 빼면 전 연령층에서 줄었고 30대의 감소폭이 23만 8,000명으로 가장 컸습니다.
"2월에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보건복지업의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또 공공행정의 취업자 증가 폭도 확대되어서 60세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세로…"
2월 고용 동향 조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 15일 이후 이뤄진데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도 시작된 영향으로 1월에 비해서는 수치상 나아졌는데,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3월엔 백신접종 등에 힘입어 더 개선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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