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령관 "北 ICBM 美본토 위협능력 입증…걱정스러운 성공"
[앵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 조야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표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북미 대화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본토 방어를 책임지는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북부사령관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이 핵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걱정스러운 성공을 거둬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2018년 발표한 핵·ICBM 실험 모라토리엄에 더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이는 가까운 장래에 개량된 ICBM 발사 시험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에 따라 군이 북한 등의 첨단 장거리 전략무기 개발에 대응한 방어 역량 극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의 경고는 일단 북한의 작년 10월 열병식을 고려한 것으로, 임박한 발사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직전 나온 발언은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북한 비핵화 관련 언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스티브 섀벗 하원의원은 한 세미나에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도록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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