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준비는 끝났다, 류현진 4이닝 무실점
[앵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팀의 4대 0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은 2021년 공식경기 첫 승리까지 챙겼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1회 첫 타자인 빅터 레예스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컷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냅니다.
결정구의 구속은 불과 시속 136km.
타자는 방망이조차 내지 못하며 류현진의 뛰어난 제구력만 체험하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타자인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는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팔색조 투수다운 면모까지 드러냈습니다.
3회 연속 안타로 잠시 실점 위기를 맞은 류현진에게는 필살기 체인지업이 있었습니다.
레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칸델라리오까지 다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끌어낸 뒤 이닝을 마쳤습니다.
4회까지 깔끔하게 마친 류현진의 성적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진은 네 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와 지난해 정규시즌보다 속도를 끌어 올리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지난 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는데, 올해는 철저한 준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금 굉장히 잘 준비되고 있는 거 같고 올해는 정상적으로 캠프가 진행돼서 몸관리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편한거 같고…"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 출격이 유력한 류현진은 한 차례 정도 더 시범경기에 등판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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