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무실점 완벽투' 류현진…KBO 복귀 첫 승
[앵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KBO 복귀 후 네 번째 경기 만에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하며 리그 통산 99승째를 달성했습니다.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선취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2회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두 개를 뺏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류현진의 '탈삼진 퍼레이드'는 계속 됐습니다.
3회 공 세 개를 뿌려 선두타자 장승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태근은 147km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4회에는 허경민과 강승호가, 5회에는 양석환과 김대한이 각각 '삼진쇼'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커브와 체인지업, 최고 시속 148km 직구 등 구종을 가리지 않는 완벽한 피칭에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습니다.
류현진의 호투 속 한화는 1회 노시환, 4회와 8회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두산에 3대 0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KBO 무대 복귀 후 첫 승을 따냈습니다.
자신의 등번호 같은 KBO 통산 99번째 승리로, 공교롭게도 마지막에 승리를 안겨준 팀 역시 4,216일 전 잠실에서 만난 두산이었습니다.
"(복귀 후 첫 승이)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팬들께 죄송했는데 오늘 이후로 계속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가을 야구 할 수 있도록 할 거고요. 계속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광주에선 기아가 LG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KIA는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 홍종표와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6 ⅔이닝 무실점 호투한 레예스와 2회 투런포를 쏜 강민호 등 타선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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