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대북정책 압박...김여정 위상 여전 / YTN

YTN news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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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당국의 대북 정책 조율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통해 미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을 이끌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여 북측의 후속 조치가 우려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미국 국무 장관과 국방 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한미 고위급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양측이 직접 만나 대북정책 등을 조율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2+2 한미 당국 회담을 앞두고 대화와 교류를 통한 협력의 길로 갈 것인지, 제재와 반인권을 통한 대결의 길로 갈 것인지 양자택일하라는 대남, 대미 압박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점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북한의 첫 공식 경고가 비교적 수위가 낮고, 말을 아낀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미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노선을 좀 더 지켜본 뒤 대응수위를 조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 보고에서 맞대응 원칙을 거듭 천명하며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보고는)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겨냥한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는 여전합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남북 공식 대화창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등을 거론함에 따라 앞으로 후속 조치가 우려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김여정 담화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대남 압박을 통해서 내부 결속을 하고 남측에 대한 압박을 통해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는 것은 그대로 쥐고 나가는, 비군사적 부분에 있어선 아마 조만간 이행을 하지 않을까...]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공식 직책이 낮아졌지만 이번에 대남 공세 전면에 다시 나서며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남북관계 경색국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담은 담화로 우리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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