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표시보다 원재료를 적게 넣은 소스류 55억 원가량을 만들어 판 식품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에서만 무려 7가지 위반 사항이 나왔는데 식품 보관 창고에는 동물 분변이 널려 있을 정도로 위생 상태도 심각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종 식품에 들어가는 소스 제품입니다.
라임 음료 70%가 들어간다는 품목 제조 보고를 했지만, 실제 제품에는 55%만 들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이 이틀 동안 식품 업체를 수색하는 과정에 대표가 숨겨둔 비밀 제조법이 발견됐습니다.
이 업체가 원재료와 배합비율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제품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55억 원 상당입니다.
[강용모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품목제조 보고서와 다르게 자기만 알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서 작업장 내에 은밀하게 감춰놓고 작업한 사실이고요.]
해당 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소스 제품을 제조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여기에 식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라벤더 향 등 공업용 향료를 만들어 판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공장에서만 모두 7가지 위반 사항이 적발됐는데 식품을 만드는 곳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위생 상태도 확인됐습니다.
[업체 대표 : (무슨 변인가요, 이거?) 모르겠습니다. (몰라요? 사장님이 창고 관리 안 하십니까?) 하는데 여기까지는….]
식약처는 적발한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 처분과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김종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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