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유입…서울·강원 영향 시작
[앵커]
올봄 첫 황사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초미세먼지가 걷히자마자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백령도는 세제곱미터당 144㎍까지 올랐고 서울도 171㎍으로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은 먼지 농도가 관측됐습니다.
그 밖의 강원과 충청, 경북 지역도 황사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는데요.
추풍령에서는 287㎍의 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사이 황사가 내륙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먼지 농도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황사 이동 경로와 가까운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은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습니다.
그 밖의 강원과 영남 등 동쪽 대부분에서도 많은 양의 모래먼지가 떠다니면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이번 황사 밤부터 점차 옅어지겠지만 한반도 주변 공기 흐름이 느려서 내일까지는 일부 모래먼지가 상공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내일도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은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는 외출을 줄이고, 부득이 바깥 활동시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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