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총 2위 도전…산업지형 변화 예고?
[앵커]
미국에 상장한 쿠팡이 국내기업 시가총액 2위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국내 시총 2위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쿠팡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 초 은행주에서 국내 시가총액 1위 바통을 이어받은 삼성전자, 이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
같은 기간 2위권은 이동통신분야에서 철강, 자동차업계로 이어지다가 201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차지가 됐습니다.
지난해 한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넘겨줬는데,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그간 국내 시총 2위 기업이 산업구조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쿠팡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쿠팡이 조단위 적자에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는 물론 여행과 광고 등 커머스시장까지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온·오프라인이라는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전자, 모든 것이 커머스입니다. 전세계에서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않은 시장이 한국입니다."
국내 기업 시총규모 10위권, 이커머스 거래액 1위인 네이버와 쇼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 역시 쿠팡 상장으로 재평가 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을 통해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같은 업을 하는 기업들의 평가가치에 대해서 고민이 생기겠죠. 플랫폼은 어떤시장이 창출되거나 생길지 모른다는 거죠. 온라인 쇼핑 이커머스에서만 머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선업 등 전통 제조업주과 금융주 등은 물러나고, 바이오와 인터넷, 게임 등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을 주도할 기업들이 더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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