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받지 않는 인도태평양 지역 위해 노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념 재확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과제 공동 대응 약속"
미국,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가 첫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인도 태평양의 안보 증진과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네 나라 정상이 처음으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상들은 역내에 직면한 안보 도전 등이 새로운 목적으로 4개국을 다시 소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회의 뒤 공동 성명에서 자유, 개방, 포용과 민주적 가치에 닻을 내리고 억압으로부터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입에 담지는 않았지만, 자유와 개방을 거론하며 간접적으로 견제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은 우리의 미래나 우리 국가에 필수적입니다. 미국은 여러분과 우리의 파트너, 그리고 이 지역의 모든 동맹국과 함께 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숙원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 필요성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사이버 공간과 핵심 기술, 반 테러리즘, 인도적 지원, 해상 영역 등의 공동 과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백신, 기후변화, 새 기술 같은 분야를 다루는 오늘 우리의 의제는 쿼드를 세계 이익을 위한 세력으로 만들 것입니다.]
특히 인도 제약회사가 내년 말까지 백신 10억 회분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시노백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며 백신 외교를 펼치는 데 대한 대응 성격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상들은 연말까지 대면 정상회담을 여는 동시에 외교장관이 자주 소통하며 일 년에 최소 한 번은 회담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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