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2주 지났지만…학습 사각지대 놓인 장애학생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일상화된 원격 수업은 장애 학생들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는데요.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부는 매일 등교 지침을 세웠지만, 개학한 지 2주가 지나도록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학기를 맞아 단장한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입니다.

원격 수업을 위한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고 하는데, 여전히 장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격 수업은 구색 맞추기라고 봐요. 온라인 콘텐츠가 개별 장애 학생 맞춤화된 게 없고, 너무 영유아 위주로…"

대면 수업 확대가 필수적이란 공감대 속에 장애 학생들은 이번 학기 매일 등교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특수학급의 상당수 학생들은 매일 등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장애 학생을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되다보니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해도 제대로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원반(통합반) 아이들이 등교를 안 하는 날은 1, 2교시 특수학급 수업만 받고 긴급돌봄 교실로 가는거죠. 돌봄 교실에서 (원반의) 원격 수업을 듣는 거예요. 어떤 학교는 1, 2교시만 하고 집으로 가는 곳이 있고…"

교육부는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해 기간제 교사 등 보조 인력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계획된 1천명 투입만으론 실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단순히 등교 일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대면 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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