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목욕탕발 감염 확산 일로…증상 있었는데 계속 방문

연합뉴스TV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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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목욕탕발 감염 확산 일로…증상 있었는데 계속 방문
[뉴스리뷰]

[앵커]

경남에서 이틀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쏟아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진주에선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90명을 넘어섰는데요.

증상이 있었는데도 계속 목욕탕을 계속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남 진주 한 목욕탕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지 이틀 만에 모두 90여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목욕탕 방문자 328명을 비롯해 접촉자 등 130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13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 가능성과 함께 n차 감염을 통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선 지금까지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5차례 있었고, 그중 이번 사례를 포함해 3건이 진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감염 급속 확산과 반복되는 목욕탕 집단감염에 대해 방역당국은 유증상 확진자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중 이용시설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다닌 게 이번 집단 확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일 경남 2181번 환자가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역학 조사를 통해 가족과 지인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감염된 친척과 지인 등 3명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50대 여성 A씨는 감염 증상이 있었는데도 3일부터 8일까지 엿새 동안 계속 목욕탕을 찾았고, A씨 언니인 70대 B씨도 지난 4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7일과 9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인인 50대 C씨 역시 8일부터 사흘 동안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진주에 역학조사관 30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또 진주 시내 목욕장 업소 98곳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를 시행하고, 1.5단계인 진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오는 28일까지 2주 동안 유지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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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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